1. 감기는 약안먹으면 일주일, 약먹으면 7일이란 말이 있다지만.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틀 정도는 약을 먹었는데도 만 일주일이 넘어가도록 감기가 안떨어진다.
차라리 심하게 몸살감기인 거라면 포기하고 앓아눕겠는데 목감기->코감기->기침감기로 이어지는(그리고 나머지 부위는 비교적 멀쩡한) 어정쩡한 경증이라 더 죽을 지경. 몸이 아파서 죽을 지경인게 아니고, 스스로 느끼기엔 안아픈데 환자 취급이 지겨워서.
그렇다고 다 나은줄 알고 돌아다니면 다음날은 악화, 그래서 하루 조심하면 멀쩡해지고, 그다음에 경과봐서 다 나은 듯해 다시 평소처럼 행동하면 다른 부위가 악화. 그때마다 심해지는 니가 몸을 안챙기고 막굴리니까 운운하는 잔소리와 건강염려증 콤보.
(환자취급을) 견디다 못하겠어서 할 일도 미루고, 약속도 미루고, 최대한 몸사렸겠다 낮동안 멀쩡했겠다 이젠 좀 나았겠거니..하고 미룬 일 처리하고 돌아오면 다시 새벽3시에 콜록거려서 다음날 아침에 잔소리를 담뿍 듣게되는 그런 나날.
현재로선 입맛없는 것 외엔 아무 문제없는데 어머니 기준에선 아마 이게 제일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오히려 나로선 마음이 허해서 뱃속에 밀어넣는 나날보다야 지금이 건전하다 싶기도 한데.
2. 두잔이라고 해봐야 카페인량은 200mg정도지만.
원두 비교해본다고 200g정도를 갈아와 버린 탓에 하루에 커피 한잔, 가끔은 두잔을 꼬박꼬박 마시고 있는 중. 아마 겨울까지는 어찌됐건 이 페이스로 마시게 될 것 같기도. 대신 마시고 평가해 줄 사람 따윈 없으니.
이전엔 꽤 카페인에 절어있었던 때도 있었지만, 작년부터 카페인 중독서 벗어나느라고 섭취를 좀 줄이느라고 밀크티보다 유자차, 커피보다 녹차, 그보단 보리차, 초콜릿과 콜라도 가능하면 피하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식생활로 전환했던 탓인지 커피가 생각보다 부담스럽다. 무려 빈속에 마시면 속이 쓰리다는 드문 체험을 하는 중.
앉은 자리에서 4잔 정도는 태연하게 마신다던가, 식사'대신' 카페인 음료로 때운다던가, 밤새 녹차 끓이는데 2리터 생수병 두병정도를 비운다던가..하는 무모한 생활은 이제 슬슬 졸업해야한다는 의밀까.
하지만 여전히, 자기 직전에 먹어도 수면엔 아무 영향을 못미치는걸 보면 별 영향을 안받는 것 같기도 한데.;
3. 2만원짜리든 10만원짜리든.
작정하고 키보드를 질렀는데 이전에 쓰던 것과 그다지 차이가 없어서 살짝 슬펐다.
아 그야 돈 더들인 만큼은 완성도라던지, 이래저래 좀 나은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완두콩공주도 아니고 열장 매트리스 아래의 콩 한알 레벨의 미묘한 완성도가 신경쓰일만큼 예민한 인간도 아닌지라 딱히 바꿔서 기적적으로 나아진 부분도 모르겠달까. 근본적으로 똑같이 클릭형인 만큼 키감 자체의 성격엔 큰 차이는 없는지라 소리가 좀더 깔끔하고, 키가 좀 덜 흔들리는 정도가 차이? 키압도 아론 내추럴으로 바꿨을 때만큼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윈도우 키의 존재나, 엔터키의 크기같은 것이 차이가 나서 가끔 엉뚱한 키를 짚게되는게 사소하게 불편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도박이건 아니건 리니어로 질러볼걸 그랬다 싶기도.
뭐, 애용하던 키보드의 스페어가 될만한 걸 구했다는 걸로 만족할까. 저번 키보드는 보드하고 트러블이 있기도 했지만 이번건 usb도 지원하니 노트북에서도 쓸 수 있고.(..금액의 차이엔 눈감죠.;)
4. 책을 사긴 샀는데...
비닐포장을 뜯고보니 이전에 샀던 책이더라.OTL
적어도 뜯기 전에 발견했으면 좋았을 것을, 나날히 기억력이 퇴화하고 있다.
그래서 이야긴데요.
Black Blood Brothers 외전3 필요하신 분?
본편도 아닌 외전, 그것도 3권..이 덜렁 필요하신 분도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이거 알라딘에 중고로 팔아봤자 천원 남짓이라, 서울분이면 만나서 드리고(일, 월) 아니면 우체국소포 착불로 보내드릴테니 덧글 남겨주세요. 아, 이 동네 와서 받아가신다면야 대환영입니다.(..)
- 2009/09/22 18:30
- meister.egloos.com/4240349
- 4 comments



덧글
2009/09/22 21:0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Meister 2009/09/22 21:19 #
번호달린 책은 종종 저러고 실수하게 되더라구요.;역으로 산 줄 알고 읽지도 않았는데 그 다음 권을 산다던가.
mojong 2009/10/03 06:58 # 답글
몇번 저 짓을 해봤는데(한번도 아니고 무려 세번..) 세번째쯤 되면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요. 정말 바쁘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 몇가지는 가볍게 헷깔리게 마련인듯..그나저나 10월에 언제 서울에 오시나요? 티켓 끊어놓은 거 보러가야죠 +_+
Meister 2009/10/07 10:16 #
추석 걸리고해서 좀 정신없이 사느라고 답이 늦었습니다.슬슬 왜샀는지 모르는 물건+중복서적 몰아다 처분 좀 해야할 듯. 책을 사면 바로 확인해야하는데, 맨날 사놨단 사실에만 안심하고 나중에 읽다보니 이런 일이 생깁니다.; 중복 구입은 지출로 끝나지만 교환시기 놓친 파본(+절판크리) 쪽은 어째야할지.
빵과자 컨벤션이라면 일단 월요일마다 상경 중이라 일요일(11/1)이 편하긴 한데 10/29만 피하면 딴 날이라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요새 차편이 편해져서.. 카페쇼 쪽은 아직도 사전등록 안열리네요.;